0. 수험 배경
병장이 되어 공부할 시간이 조금 생겨, 금융에 대한 개괄적인 내용을 훑을 수 있는 cfa 시험을 접수하게 되었습니다.
1. 학습 기간
경제와 주식에 대한 기초적인 베이스가 있는 상태였고, 한달 반 정도 풀타임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원래는 두달 정도를 잡고 공부하고자 하였으나 말년에 업무가 꽤 있었기 때문에 한달 반 정도만 투자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2. 학습 순서
저는 프리코스와 파이널은 일체 듣지 않았습니다. 사실 프리코스는 애초에 들을 시간이 없을 거라고 생각해서 들을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파이널을 막판에 들으려고 했지만 오히려 막판에는 파이널보다는 슈웨져를 복습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으로 듣지 않았습니다.
-정규반 강의 학습 순서
FSA-CI-FI-Quant-AI-PM-Derivatives-Equity-Ethics-Econ
3. 학습 방법
우선 각 과목 인강을 순서에 따라 빨리 들으시고, 각 과목 완강 이후 summary note를 적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휘발성이 높은 시험이기 때문에 강의 한번 듣고는 머리 속에 남는 내용이 없습니다. 저는 각 과목 완강 후 틈틈이 summary note를 복습하여, 시험장에 들어가기 전 summary note 3회독을 목표로 공부하였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시간이 없어 summary note 2회독에 그쳤고, 그대신 시험 일주일 남겨두고 특정 과목만 슈웨져를 쭉 읽어보았습니다.
과목별로 학습 방법을 간략하게 적어보겠습니다.
FSA- 개인적으로 강사님의 설명이 너무 압축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정리노트를 틈틈이 암기하고, 특히 별표된 부분을 완벽 암기하시길 바랍니다. FSA는 내용의 난도에 비해서 문제가 Practice problem 난이도로 나오기 때문에, 문제를 많이 풀면서 암기된 내용을 단단히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CI- 사실 이렇다 할 공부방법이 없고, 강사님이 주신 강의노트에 슈웨져에 있는 내용을 첨부하여 summary note를 만드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단골로 나오는 계산문제는 계산기를 쓰는 연습을 많이 하시어 익숙하게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FI-나교수님 강의 믿고 들으시고, 개인적으로 나교수님 강의 정리본이 너무 장수가 많아서 summary note를 미리 만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단권화하는 것이 복습하는 데는 압도적 우위입니다.
Quant- 강사님 강의력이 조금 아쉽지만, 아마 대한민국에서 수학을 공부하셨다면 슈웨져를 보고 이해 못하신 부분은 이해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험 보기 전에 문제 풀어보시면서 기본적인 계산 문제나 개념 문제 대비하시길 바랍니다. 실제 시험에서 은근히 개념을 많이 물어봅니다.
AI-나교수님 강의 그냥 들으시면 됩니다.
PM-마찬가지로 그냥 나교수님 강의 따라가시면 됩니다.
Derivatives-마찬가지로 나교수님 믿고 따라가세요.
Equity- 강사 분이 설명은 매우 잘해주시는데, 강의 정리본이 양이 너무 많아서 복습하기 불편합니다. 강의 정리본과 슈웨져를 교차해서 보면서 요점을 정리한 summary note를 만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은근히 암기할 내용이 많아서 이해 기반으로 여러번 복습하셔야 합니다.
Ethics-강사 분이 매우 설명을 잘해주시고, 암기법이 매우 도움이 됩니다. 강사님이 알려주시는 기억의 궁전 암기법을 바탕으로 알려주신 사례를 같이 정리해서 단권화하시길 바랍니다. 꼭 시험 가기 전에 슈웨져에 있는 문제, 강사님이 제공하신 사례, mock exam에 있는 문제 복습하시고 감 찾고 시험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con-경제학은 제가 베이스가 꽤 있어서 빠르게 인강을 들었고, 베이스 없으신 분들은 일단 개념과 원리에 대한 이해를 확실히 하시고 단권화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푼 문제-사실 저는 시간이 없어서 슈웨져에 있는 practice problem과 시험 9일 전에 mock exam 2개를 푼 게 전부입니다. 하지만 저에게 시간이 더 많았다면 아마 cfa learning eco system에서 주는 문제들 눈으로라도 풀어보면서 내용을 복습했을 것 같습니다. 시간이 없으신 분들은 꼭 mock exam은 보시고 복습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본인이 부족한 부분을 알고 그 부분을 집중 복습하는 것이 시험 직전 큰 도움이 되고, 단골 문제가 어떻게 나오는지 알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됩니다.
4. 주관적 난도
mock exam보다 깔끔하나, mock exam에 비해서 지엽적인 내용의 빈도 수가 더 높은 것 같아서 결론적으로 둘의 난이도는 비슷한 것 같습니다.
5. 와우패스 수강 후기
일단 첫째로 가격이 매력적입니다. 둘째로, 나교수님의 강의가 매우 탁월하여 나교수님이 가르쳐주신 과목을 믿고 조금은 마음 편하게 시험을 볼 수 있었습니다.
6. 여담
저는 한달 반 동안 벼락치기를 하면서 시험을 봐서 그런지 공부하면서 기분이 좋진 않았습니다. 마지막 1주일은 사실 떨어질까봐 불안한 마음으로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기분 좋게 공부하시려면 한 세달은 잡고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행히 상위 10퍼센트 선을 넘은 나름 고무적인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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