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November 시험에 lv1 합격한 수강생입니다.
점수 분포를 확인하니 90th percentile에 살짝 못미치는 점수였습니다. 상위 20% 언저리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들어가기게 앞서, 저는 회계원리, 통계분석 및 경제학 전반에 대한 학부 강의를 들은 경제학과 학생임을 알립니다.
① 공부 시간
- 평일 : '매일' 3-4시간 / 토, 일, 공휴일 : 6-10시간
저는 시험과 강의는 6월에 등록하였지만, 실제로 공부는 8/1부터 시작했습니다.
동시에 8/10부터 인턴 근무 또한 시작하여 시간이 좀 촉박하다고 생각해 빠듯하게 준비했습니다.
평일엔 매일 퇴근 후 3시간, 토, 일, 공휴일에는 6-10시간 정도 하면서 도합 350 - 400시간 정도 할애한 것 같습니다.
비전공자라면 450 - 500시간 정도 쓰시면 아주 널널하게 합격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② 공부법
- Reading 하나에 해당하는 강의 들으며 필기하기 -> 해당 Reading Practice Problem 전부 풀고 오답
CFA는 슈웨저 노트를 보시면, 10개의 과목 아래에 Reading 이라는 소챕터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와우패스 강의 또한 슈웨저의 Reading에 따라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Reading 하나를 들을 때 일단 제 아이패드에 필기를 하여 요약 단권화를 진행했고, 그 뒤에 해당 Reading의 CFA 홈페이지 제공 Practive Problem을 전부(Item set 형식은 제외) 풀고, 오답까지 진행했습니다.
물론 Reading은 짧은 건 강의 1편에 끝나지만, 긴 건 강의 5-6편에 달할 정도로 편차가 심하기 때문에, 짧은 강의는 그냥 연달아 듣고 해당 Reading 문제를 몰아 풀기도 했습니다.
강의는 퇴근 후 들었지만 문제는 회사에서 짬짬이 풀었습니다 ㅎ_ㅎ.
그렇게 완강 및 Practice Problem 풀이는 시험 3주 전쯤에 마쳤구요, 그 뒤로는 제가 쓴 수기 노트를 읽고, 오답을 보고, 3-4일 전에는 Mock을 2회 풀었습니다. 점수는 60 후반 - 70 초반 이었습니다.
또, 저는 슈웨저 노트는 '일체 읽지 않았습니다.' 단 한 번도 정독한 적이 없습니다. 그 시간에 내가 정리한 노트 보고 기출 풀어야 점수가 잘나오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저는 공부를 할 때 애초에 개념보단 기출로 익히는 방식을 선호하긴 합니다.
또한 강의 순서는 저 같은 경우 아는 선배의 조언에 따라
CI - Equity - FI - Deriv. - AI - Portfolio - FSA - Quant - Econ - Ethics 순으로 들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순서는 FSA - Quant - CI - Equity - FI - Deriv - AI - Porfolio - Econ - Ethics 입니다.
제가 CFA lv2 강의는 해당 순서로 듣고 있기도 해서 추천 드립니다. FSA랑 Quant는 CFA 과목 전반에 필요한 지식이라서 이게 나을 것 같습니다.
특히 나교수님의 금융상품 4종 강의는 FSA, Quant 지식이 가끔 쓰여서요. 저처럼 상경 학부생이면 괜찮겠지만, 비전공자라면 제 추천이 나을 것 같아요.
③ 강의 후기
와우패스는 lv2 코스를 개설하지 않아, 저는 현재 lv2 강의를 타사에서 수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강의 후기에서는 좀 더 와우패스의 수준을 정확히 알려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김경진 - Corporate Issuers (CI), Economics (Econ)
제가 볼 때, 김경진 강사님의 강의력은 처참합니다. 이 강사님 때문에 와우패스 추천이 꺼려질 정도입니다.
슈웨저 노트를 다루면서 언급하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 종종 있습니다. 문제는 이 개념들이 나중에 강의에서 불쑥불쑥 등장합니다. 뭐 알려줬어야 알지 싶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 강의를 듣다보면 슈웨저의 어느 부분을 강의하고 있는지 모르는 경우도 많았고요.
CI는 그나마 내용 자체가 어렵지 않은 과목이라서 괜찮은데, Econ은 정말 너무합니다. 저는 경제학 전공임에도 불구하고 Econ 강의 수강이 어려웠고, 실제로 제 10과목 중 가장 점수가 낮았습니다. 비전공자라면 많이 어려울 것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냥, 강의보다는 문제에 의존하여 공부했습니다.
유세종 - Equity, Ethics
그냥저냥이었습니다. 제공해주시는 Sub note는 그냥 강의할 때 쓰시는 ppt라서 도움이 되진 않고, 직접 필기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워낙 평이한 강의라서 딱히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두 과목 전부 기출을 많이 풀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나교수 - FI, Deriv. AI, Portfolio
"신"
나교수 강사님은 신입니다.
슈웨저는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나교수 강사님이 제공하시는 강의 노트만 따라가며 공부하십시오. 지금까진 추천 및 조언이었는데, 이건 명령입니다.
솔직히 나교수님과 환급 조건 두 가지가 와우패스를 선택할 유이한 이유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수업 중에 문제도 같이 계산기로 풀어주시고, 학생들이 강의를 들으면서 어떤 점에 의문을 갖는지도 정확히 캐치해서 해결을 해주시고..
lv1에서는 FI가 가장 까다로운 과목 중 하나라는데, 그런 건 느끼지도 못했습니다. 실제로 저는 FI, Deriv, AI의 점수가 매우 상당히 높았습니다. 나교수님 덕분이죠.
때때로 당신의 자제분들, 아내분의 이야기나 자신의 경험들, 다른 분야의 지식들을 엮어가며 말씀해주시는 것도 너무 재밌습니다 ㅋ_ㅋ. 그렇다 보니 나교수님 강의 4과목을 공부하는 기간은 진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공부해서 사실상 6과목만 공부하는 느낌이었습니다. 허헣.
이택수 - FSA
일단 그냥 FSA 과목 자체가 어렵습니다. 이택수 강사님의 강의력이 좋은편이라고 말은 못하겠습니다만, 어느 강사분을 모셔와도 한정된 시간 내에 회계를 기초부터 알려주는 것 자체가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회계와 통계는 전공자와 비전공자의 차이가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쩔 수 없어요 !
다만 타사 FSA 강사님은 좀 재밌긴 하더라고요. 이택수 강사님은 재미는 없습니다. 강의 내용 자체가 방대해서 그런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줄 시간도 없을 것 같긴 합니다.
한은주 - Quant
Quant 또한 애초에 양이 방대합니다. t, z, 카이제곱, F 등 통계에서 기본적으로 활용되는 분포만 대학교에서 16주로 강의를 개설하는데, 그 이상을 담아야 하니까 양이 많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것 또한 FSA와 마찬가지로 어쩔 수 없습니다.
한은주 강사님의 강의력 또한 좋은 편은 아닙니다.
④ 마치며
3지선다의 특성상 절반 맞고 절반 찍어도 67%는 맞아서 사실 합격이거든요. 생각보다 합격이 어렵지 않더라고요.
비용이 비싸긴 하지만, 가볍게 준비해봄직한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용적인 부분은 와우패스 장학금 강의로 부담을 조금 더시면 어떨까 생각해요 !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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