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프로필 40대 직장인, 해외에서 제조업 기획관리팀 근무, 경영학 전공으로 기본 재무/경제지식 있었던 상태 2. 준비기간 2024.3월 중순부터 약 5개월 3. 기본 공부 방법 전 과목 모두 일단 와우패스 강의 및 강의자료에 의존 + 슈웨이저 1회독 (나교수님, 유세종 교수님 과목은 생략) + Quant는 유투브 동영상으로 보강 막판 문제 풀이 위주로 대비하려 했으나 시간부족으로 CFA 사이트 내 모듈 퀴즈 과목별로 일부 맛보기 후 시험 응시 4. 시험 후기 40대 직장인으로서 재무관련 지식을 좀 더 쌓아야 겠다는 생각에 CFA Level 1을 응시하게 되었습니다. 이 나이에 왜 굳이 이런걸 하지 하면서 수없이 미루었다가 어느 순간 바짝하고 끝내자는 생각에 덥석 신청을 하고 와우패스에 등록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러시겠지만 직장인에다가 어린 애기가 있어 시간 확보하는 것이 제일 관건이었습니다. 3월 중순부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주중에는 식구들이 자고 나서 1~2시간, 주말에는 그래도 4시간 이상씩 인강을 듣는 패턴으로 공부했습니다. 물론 중간중간에 가족 행사나 회사일 때문에 공부하지 못하는 날도 있었으나 최대한 흐름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곳은 하계 단축근무를 하기에 7월 가족들 여행 간 사이 등을 이용해 Catch up 하려 하였습니다. 공부 자체가 아주 어렵지는 않았으나 (물론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꾸준히 페이스 유지하면서 기본적인 개념들을 잃지 않는게 쉬운 일을 아니었습니다. 나이가 들어 머리가 굳어진 게 느껴지더라고요.. Level 1은 쉽지도 어렵지도 않은 시험인 것 같습니다. 시험 문제 자체가 아주 어렵거나 지엽적인 것을 묻는 건 거의 없는 대신, 워낙 범위가 광범위하다 보니 쉬워도 막상 기억이 나지 않으면 못 풉니다. 따라서, 계속해서 중요 컨셉을 잊지 않는 게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제가 문제를 많이 풀어보지 못하고 응시해서 실제 시험 난이도에 대해서 논하기는 어려우나, 막 꼬아서 내는 문제는 거의 없었던 것 같았습니다. 대신 다양한 과목을 한번에 보다 보니 어느 과목의 어떤 컨셉을 묻는 것인지 빨리 캐치하는데 처음에 애를 먹었습니다. 각 LOS별 핵심 키워드만 마지막에 쭉 훑어가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긴장하고 그럴텐데 그 작업을 하면 배웠던 내용이 쉽게 연관되어서 떠 오르실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윤리 과목이 제일 까다로웠습니다. 막판 점수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비중이 높은 윤리과목에 집중해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또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연습문제 (특히, 계산관련)들을 많이 풀지 못했던 점입니다. 항상 예상된 계획보다 시간이 부족하니 미리 염두해 두시기 바랍니다. 4. 노하우 + 와우패스 강점 저는 처음부터 와우패스 강의 위주로 공부했고, 잘 이해하지 않는 부분만 별도로 찾아서 보강하고 했습니다. 특별한 노하우는 없고, 그냥 온라인 강의 이해될 때까지 들었고, 이해 안 되면 인터넷 등을 통해 개념 보강했습니다. 한국어 강의이기 때문에 1,6배속으로 들으면 빨리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한글로 개념을 정리한 뒤에 슈웨이저를 보니 영어가 잘 읽혔습니다. 와우패스는 가성비가 뛰어났고, 나교수님 명성을 듣고 신청했는데 다른 분들 강의도 훌륭해서 만족하였습니다. 결국 강사진의 퀄리티가 경쟁력인 거 같습니다. 5. 과목별 리뷰 1) CI , Economics (만족) 온라인 강의 2회 + Final Review 1회 + 슈웨이저 정독 1회 + 부족한 부분 보강 경제학은 아주 예전에 TESET 공부를 한 적이 있어 그나마 경제학 원론 수준의 개념은 잡고 있던 터라 크게 어려운 내용은 없었습니다. CI도 기본 전공 지식이 있어서인지 전혀 생소하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김경진 교수님 강의 대체로 만족하였습니다. 알기 쉽게 기본 개념들을 잘 풀어서 설명해 주셔서 슈웨이져도 엄청 쉽게 읽혔습니다. 온라인 강의 2번 정도 듣고 슈웨이저 1회 정독했습니다. 결과는 경제학은 고득점했고 CI는 평타 수준이었습니다. 여기에 문제를 많이 풀면서 경험 쌓으면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2) FSA (만족) 강의1회 + Final Review 2회 + 슈웨이저 1회, 강의노트 N회 반복 경영학 전공에 회사 기획팀에 있다 보니 기본 재무제표는 볼 수 있는 베이스가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교수님 강의가 어렵지 않았고 그냥 술술 잘 넘어갔습니다. FSA 강의 페이스나 수준이 저에겐 딱 좋았습니다. 비전공생이시거나 회계지식이 없으신 분들은 기본적인 회계개념을 먼저 잡고 들어가시면 효과가 클 것 같습니다. 막판에 강의노트 보면서 개념 다졌는데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 세부적인 분개 묻는 문제보다는 기본적인 개념, 방향성에 대한 확실한 이해를 하는 것이 더 중요했습니다. 좋은 성적 받을 수 있었습니다. 3) Ethics, Equity (매우 만족) 온라인 강의 2회 + Final Review 1회 유세종 교수님 학습법이 참 좋았습니다. 강의도 매우 만족합니다. 슈웨이저 아예 안 봤고 이분 강의 2회 듣고 스스로 강의교재 빈칸 채우기를 하면서 공부했습니다. 윤리 과목이 까다로웠는데 핵심적인 포인트 잘 찍어주셨습니다. 그럼에도 윤리과목은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해 제가 죄송하네요^^ Equity는 준수한 점수 받아서 기뻤습니다. 지금의 학습법 / 교수법 그대로 이어주시길 바랍니다. 4) Quant (불만족) 온라인 강의 2회 + Final Review 1회 + 슈웨이저 1회 + youtube 보강 개인적으로 공부하기 힘들었고 강의도 아쉬웠습니다. 통계 기초가 없어서 그런거일수도 있는데 강의 내용이 좀더 알찼다면 어땠을까 합니다. 한글 온라인 강의가 이해가 잘 안되니 슈웨이져를 봐도 이해가 잘 안되었습니다. 시간은 많이 잡아 먹고 공부는 안되고, 개인적으로 수학에도 약하고 해서 막판에 포기할까 생각도 잠시 했었습니다. 그때 해외 유투브 동영상 핵심적인 내용들 보면서 어느 정도 대비를 했었습니다. 시험에서 제일 좋지 않은 성적을 받았습니다. 온라인 강의가 크게 도움 되지 않았습니다. 5) Fixed Income, Derivative, Alternative, Portfoloio management (매우 만족) 온라인 강의 1회 + Final Review 1회 + 강의노트 2회 정독 두말해서 뭐하겠습니다. 나교수님 정말 최고였습니다. 사실 경영학 전공이었어도 이 과목들은 선택과목들이어서 하나도 들은바가 없어 무지식 상태였습니다. 그렇기에 나교수님을 만난게 큰 행운이었습니다. 수험생의 입장에서 강의 재료 하나하나 신경쓰신 게 보였습니다. 처음 들을 때부터 슈웨이저도 볼 생각 없었고 강의와 강의노트만 팠습니다. 강의노트 내용이 결코 적지 않은 양이지만 다른거 아예 신경 안쓰고 이것만 봐도 되기 때문에 훨씬 깔끔하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강의 내용 외에 교수님의 공부방법과 노하우도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특히, 말씀하신 '머릿속 폴더 정리' 중요합니다. 인생선배로서도 본받을 점이 많은 분이신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뵙게 되면 식사대접이라도 한번 해 드리고 싶습니다. 채권이 쫌 아쉽지만 나머지 과목에서 모두 고득점을 받았습니다. 사실 금융권에 종사하는 것도 아니고 CFA가 제 커리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도 아니어서 1차 정도만 해야지 생각했는데 나교수님 강의 듣고 계속 가볼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와우패스는 Level 2 강의 개설하신다면 반드시 나교수님 넣어주시길 바랍니다. 암튼 합격해서 기분은 좋네요. 모든 분들의 좋은 결과를 기원합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