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초시 동차로 제63회 신용분석사 시험에 합격한 수기를 공유드립니다.
신용분석사 시험은 금융권 취업을 준비하면서 처음 알게 되었고, 여러 합격 후기를 찾아보니 준비 기간이 1달~3달까지 다양했습니다.
저는 경영학 전공으로 회계에 어느 정도 베이스가 있었기 때문에, 한 달 정도의 준비 기간을 잡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먼저 기본 강의는 제가 부족하다고 느낀 연결재무제표나 현금흐름분석 등 일부 파트만 선택적으로 들었습니다. 이후에는 대부분의 기간을 핵심 요약 강의에 집중 투자했습니다. 요약 강의는 1부와 2부를 합쳐 각각 40~50분 분량의 강의가 60강 이상으로 구성돼 양이 상당했습니다. 처음엔 이걸 모두 외워야 하나 막막했지만, 박종하 교수님께서 중요하지 않은 부분은 이해만 하고 넘어가도 된다고 짚어주셔서 선택과 집중이 가능했습니다.
핵심 요약 강의에서 제공되는 요약 교재의 완성도가 높아 따로 스프링 제본을 해 시험 전까지 약 5회독 정도 반복했습니다. 처음 2회독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이후에는 점점 속도가 붙어 회독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5회독을 마친 뒤에는 모의고사와 기출적중문제를 풀면서 자주 틀리는 문제를 따로 정리했고, 그 내용을 중심으로 시험 직전까지 복습했습니다.
공부 일정을 간단히 정리하면, D-30부터 D-10까지는 기본 강의를 필요한 부분만 듣고 핵심 요약 강의와 교재 회독에 집중했습니다. D-9부터 D-2까지는 기출적중문제와 모의고사를 중심으로 문제풀이 및 오답정리를 진행했고, 마지막 하루 전에는 자주 틀리거나 휘발성이 강한 내용만 복습했습니다.
시험을 준비하면서 느낀 점도 몇 가지 있습니다. 우선 1부 회계 파트에서는 순공정가치, 시장가치, 순사용가치, 시가 등 뭔가 비슷하면서도 다르게 느껴지는 용어들이 많아서 헷갈리기 쉽습니다. 이 용어들을 정확히 숙지하지 않으면 말문제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므로 확실하게 정리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로 2부 재무비율분석은 신용분석사 시험에서 가장 가성비가 좋은 파트라고 생각합니다. 재무비율 공식은 2부 신용분석뿐 아니라 종합신용평가에서도 자주 쓰이는데, 특히 종합신용평가는 실제 시험장에서 시간이 매우 촉박합니다. 저는 공식 암기가 완벽하지 않아 이 파트에서 시간 압박을 크게 느꼈기 때문에, 공식은 반드시 자동반사 수준으로 암기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2부 시장환경분석 파트는 단순 암기보다는 반복적인 읽기와 개념 이해가 중요합니다. 저는 교수님께서 “국어를 이해하듯 읽으면 된다”고 하셔서 공부를 다소 소홀히 했는데, 실제 시험장에서는 개념이 확실하지 않으면 선지 두세 개가 너무 헷갈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요약서를 여러 번 읽어 자주 쓰이는 표현을 눈에 익히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교수님 말씀처럼 신용분석사 시험은 범위는 넓지만 내용이 심층적이지 않아, 확실히 맞출 문제만 정확히 맞추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어려운 문제를 모두 풀지는 못했지만, 아는 문제를 확실히 챙겨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공부 중 막히는 부분이 있더라도 거기에 너무 오래 머무르지 않고, 일단 이해 가능한 선에서 넘어간 뒤 회독을 반복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해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결국 회독수를 늘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도 박종하 교수님을 믿고 효율적으로 준비하셔서 꼭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모두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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